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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②]드라마 '친구', 영화 '친구' 인기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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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이 27일 오후 첫방송한다.

드라마 '친구'는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를 드라마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던 당시 800만 관객을 동원, 큰 인기를 누렸던 영화의 줄거리를 기본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여느 때보다 그 관심도가 높다.

#영화 '친구' 인기 뛰어 넘을까?

드라마 '친구'는 영화 '친구'를 기본골격으로 한 작품이기에 영화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선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영화 '친구'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영화에서 선보인 명장면 명대사들 역시 주연 배우들만 장동건과 유오성에서 현빈과 김민준으로 달라졌을 뿐, 고스란히 다시 살려 선보일 예정이다.

동수(현빈 분)가 비 오는 거리에서 준석(김민준 분)이 고용한 칼잡이에 의해 살해당하는 장면 또한 원작 그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고 영화와 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

드라마로 재탄생하게 될 '친구'에서는 끈끈한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외에도 '레인보우' 멤버 진숙(왕지혜), 은지(정유미), 성애(배그린)의 캐릭터가 더해져 애정 라인이 강하게 부각된다.

드라마에서 진숙은 동수와 준석 외에도 상택(서도영 분)의 첫사랑으로 등장, 이들과 얽히는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영화에서 준석의 얼굴을 칼로 긋는 연기로 처음 이름을 알렸던 상곤 역의 이재용도 같은 역할로 드라마에 합류한 것 역시 눈에 띄는 점이다.

곽경택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반복되면서 드라마적인 재미가 떨어진다'라는 우려에 대해서 "영화 줄거리를 기본구조로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모습이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같은 장면속에서 배우, 배경 등이 바뀌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유명했던 대사는 경우에 따라 고쳐서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친구, 우리들의 전설'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어쩌나'

드라마 '친구'는 26일 MBC 심의평가부로부터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았다.

MBC 심의평가부는 극중 동수(현빈 분)가 칼로 상대 조직원을 살해하는 장면이나 준석(김민준 분)이 피투성이 상태로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등 폭력장면과 욕설이 빈번히 등장, 공중파 드라마로서 소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9세 이상시청가 판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제작사측은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드라마가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아 걱정이다. 감독도 급하게 부산에서 올라와 첫회 방영분을 직접 편집했다"며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이)드라마 시청률에 있어서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표했다.

방송사측은 심야시간대 방송하는 19세 이상 시청가인 본방송을 편집, 15세 이상 시청가로 낮에 재방송할 예정이다.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이 오히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반응 역시 흥미롭다.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19세 이상 시청가 판정을 받은 '친구'가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현빈-김민준, 장동건-유오성을 뛰어넘어라


드라마 '친구'가 원작의 인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장동건과 유오성이라는 큰 벽을 넘어서야 한다.

그 중심에는 두 주인공인 현빈과 김민준이 서 있다. 부산 출신인 김민준에 비해 현빈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투리를 배우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빈에게 선택권은 없었던 것.

곽감독은 이런 현빈에게 직접 시간을 할애해서 동수의 모든 대사를 사투리로 직접 녹음해 주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장동건이 선보였던 동수 캐릭터에 대해 적잖은 부담이 있었다던 현빈은 이런 곽감독의 열정과 영화 '친구'에 대한 애정 때문에 출연을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빈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의 연기와 비교당할 것이라며 드라마 출연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9년 전에 영화 '친구'를 봤을 때 '이런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며 "장동건의 연기와 비교를 하는 주위시선은 두렵지 않다.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의 머리속에는 이번 드라마가 첫번째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또 "장동건이 보여줬던 동수 캐릭터가 팬들에게 인상깊게 남아있다는 것을 안다. 나한테도 인상깊게 남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장동건이 보여준 연기와 달리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며 자신만의 연기를 선보일 것임을 밝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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