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협정문안의 분야별 잔여 쟁점에 대한 의견접근을 모색하는 한편, 수정 상품 양허안 방향 및 개요, 서비스·투자 유보안 내용 및 에너지·광물, 수산 등 경제협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우리측에서는 외교통상부 김해용 FTA교섭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관 70여명이 참석하며, 페루측에서는 나탄 나드라미하(Nathan Nadramija)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부, 농업부 등 관계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차 협상을 통해 총 7개 협상그룹(20개 챕터)의 협정문안을 협의해 정부조달을 타결했으며, 무역구제, 지적재산권, 경쟁정책, 노동 챕터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합의했다.
한·페루 FTA는 한·페루 경제·통상 관계의 강화, 우리나라의 남미지역 진출 확대에 있어 칠레에 이어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며, 對페루 자원 협력·투자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는 최근 5년간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중인 중남미 지역의 유망 수출 대상 국가이며, 동, 아연, 주석, 납 등 전략적 광물자원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페루와의 교역현황은 수출 7억2000만달러, 수입 9억300만달러로 억1억8300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무선기기, 합성수지 등이며, 아연, 동광 등 광물자원과 수산물, 섬유류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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