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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 종반 향하며 김선아-차승원 멜로로 중심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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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이 회를 거듭할수록 정치와 공무원 사회의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의 멜로 구도로 극전개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티홀’은 초반과 중반에 김선아가 연기하는 신미래가 인주시청 말단 공무원에서 최초 여성 시장으로, 차승원이 연기하는 조국이 윗선에서 버림받고 스스로 국회의원이 돼가는 과정을 그리느라 인물간의 감정을 다루는데 소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쌓인 것은 경험뿐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신미래와 조국의 스캔들 사건과 관계의 발전이, 18일 방송분에서는 주변 인물들의 공세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조국은 신미래에게 BB가 자신의 아버지임을 밝히고 서로 힘을 합쳐 그들과 맞서자고 제안한다. 조국에게 다시 코치를 받은 미래는 덕분에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완수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는 정화당에 입당, 통일자주당 소속인 BB의 등에 칼을 꽂는다.

두 사람의 관계가 묘연해지면서 차승원과 김선아가 커플 운동화를 신고 거리를 누비는 데이트 장면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시장의 신분과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남몰래 비밀 데이트를 즐겨야 했던 조국과 미래가 인주 시민의 눈을 벗어난 도시로 나와 커플 운동화를 맞춰 신고, 길거리를 활보하며 ‘버드 키스’를 나누는 등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그려진다.

행복에 겨운 미래는 “진짜 꿈같다”고 말하고, 조국은 “그럼 온천 표시 그려진 데로 갈까”라며 농을 던진다. 하지만 조국은 “국회의원으로서 뭘 할지 모르겠다”며 이내 의기소침한 태도를 보이고, 이런 조국을 위로 하며 미래는 조국의 품에 안긴다.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신미래가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체포되는 장면으로 끝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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