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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용 "마지막 단추도 잘 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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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인비테이셔널 둘째날 2타 차 선두

 최혜용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최혜용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4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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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추도 잘 꿰서 기분 좋게 미국으로 가야죠."

최혜용(19ㆍLIG)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8언더파 136타)을 접수했다. 2위 김희정(38ㆍ6언더파 138타)과 2타 차. 최혜용으로서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2승 챔프'에 합류할 단단한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셈이다.
최혜용은 18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혜용은 2, 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7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만 3언더파를 쳤다. 최혜용은 13, 15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제주의 여신(女神)'도 최혜용 편이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1m 거리의 파퍼트가 왼쪽으로 빠지는 듯 하다가 가까스로 홀에 떨어졌다. 전날에도 8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한바퀴 돌면서 들어간 홀이다. 최혜용은 "다음달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데 우승컵을 품에 안고 출국하겠다 "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장' 김희정이 최혜용을 추격하고 있는 것도 이채. 김희정의 우승은 1999년 LG019여자오픈 이후 꼭 10년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하는 진기록으로 이어진다. 김희정은 "지난해 은퇴를 고려했지만 올해 스윙감각을 되찾으면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대해볼만하다"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치겠다"고 말했다.
선두권은 김은정(20ㆍ호반건설)과 임지나(22ㆍ코오롱), 장수화(20ㆍ슈페리어), 정재은(20ㆍ하나은행) 등이 공동 3위그룹(5언더파 139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반면 1타를 까먹어 9위(3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서희경(23ㆍ하이트)과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나란히 공동 25위(이븐파 144타)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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