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선두 최혜용(19ㆍLIG)과 2타 차 2위에 자리잡아 화제가 되고 있는 김희정(38)이 "마음을 비우자 오히려 샷이 잘 됐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르면서 자신감도 붙었다"면서 스스로를 격려했다.
김희정은 "지난해 투어를 포기하려다 갑자기 골프채를 놓으면 마음이 허전할 것 같아 다시 나왔다"며 "마침 샷 감각이 좋아 의외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김희정은 그러나 1년 전부터 발바닥 염증으로 고생하면서 이번 대회에도 발에 테이프를 감고 출전하는 등 막판 우승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희정 역시 "젊은 선수들에 비해 비거리가 처지지는 않지만 체력회복속도가 느리다"면서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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