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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三매경] '가족형 유토피아' 설악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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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속초 설악프라자골프장에서는 설악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속초 설악프라자골프장에서는 설악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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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는 언제나 낭만이 넘실거린다.

40이 넘은 중년들에게는 특히 '추억의 책갈피'를 넘기도록 만드는 곳이다. 지금이야 미시령터널을 통해 곧바로 속초에 닿지만 과거에는 설악을 벗삼아 구불구불한 길을 쉬엄쉬엄 올라야 했다. 그리고 고갯마루에 오르는 순간. 저 멀리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모습이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했다. 쉬운 길을 놔두고 굳이 옛길을 찾는 건 머리속 깊숙이 내재된 회귀본능 때문일까.
오늘도 짙푸른 녹음을 건너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이 그대로다. 옛 낭만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아니다. 어쩌면 세월을 따라 사랑의 방정식이 변하듯 조금씩 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골프三매경>이 이번 주에는 대규모 리조트까지 들어서 유토피아로 만들어진 설악의 자락에서 추억을 되새김질할 시간을 만들었다.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피아.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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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놀이에 온가족 신나네~"= 미시령 고개를 내려와 처음 만나는 골프장이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설악프라자다. 이 골프장은 거의 모든홀에서 설악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편안하지만 싫증이 나지 않는 코스다. 아웃코스 3번홀이 백미다. 울산바위를 향해 티 샷을 날리고,그린에 오르면 동해바다가 보인다. 주변에는 울창한 송림이 삼림욕장을 연출한다.
가족나들이에 골프를 더하면 당연히 아내와 아이들이 싫어하지만 설악프라자는 예외다. 골프장 바로 옆에 천연온천수를 이용한 대규모 워터피아가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에는 노천탕과 원목탕을 비롯해 초음파탕, 기포탕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고, 파도풀(샤크블루)과 슬라이더, 야외수영장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인 패밀리스파도 괜찮다. 5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복층구조의 전망용 스파시설이다. 각각의 룸에 대형 월풀욕조와 휴게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연인들에게는 피부를 위한 에스테탕과 커플스파, 뷰티앤슬림센터가 추천코스다.

 리조트 옆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 '시네라마'는 아이들 역사교육장으로도 인기다.

리조트 옆에 위치한 드라마세트장 '시네라마'는 아이들 역사교육장으로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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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트 타고 바다에 나가볼까"= 잔잔한 파도의 출렁임에 몸을 맡기고 바다를 향해 미끄러지는 요트는 생각만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갈매기가 주위를 선회하고 눈을 감으면 바람소리에 내 몸도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는 듯하다. 속초시 엑스포공원 내 '마리나요트'(033-632-0006)에서 초보자들도 요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곳에 바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베네토사의 요트가 있다. 배에는 2개의 침실과 화장실, 주방시설 등 편의시설이 있다. 프로그램은 스키퍼(배를 운전하는 사람) 무료체험과 전문가 특강 등으로 구성됐다. 예약은 7일 전에 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1시간 기준으로 어른 3만5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리조트 내에는 대조영과 쾌도 홍길동 등의 촬영으로 눈에 익은 드라마세트장 '설악시네라마'도 있다. 실물크기의 광개토대왕비와 당나라 황궁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돼 있어 아이들 역사교육으로도 괜찮다.

요즈음에는 SBS 대하사극 자명고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드라마 제작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국궁과 승마놀이, 꽃마차 등 다양한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달말까지 퓨전사물놀이가 매일 3회씩 열린다.

 아삭한 열무보리비빔밥 한 그룻이면 더위도 쫓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아삭한 열무보리비빔밥 한 그룻이면 더위도 쫓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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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삭한 열무에 더위도 비비고"= 날이 더워지면 입맛도 없고, 기력도 떨어진다. 이럴 때 보약이 열무보리비빔밥이다. 웰빙건강식으로도 으뜸이다.

여기에 간고등어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에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동해안의 대표특산물인 가자미를 이용한 새꼬시회덮밥도 인기 메뉴다.

리조트 아래 순두부를 파는 집들이 몰려 있는, 이른바 '콩꽃마을'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이름 높은 집이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033-635-9520)다.

1965년 개업했으니 벌써 40년을 훌쩍 넘겼다. 메뉴는 순두부정식 한가지다. 새하얀 순두부가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긴다.

속초의 '6월 별미'는 어린 오징어다. 굽거나 쪄서 먹물까지 먹는다. 장사항(옛 사진항)의 장사횟집(031-631-6860)이 유명하다. 손님을 위한 차량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에서 갈 경우 팔당대교와 미사리를 지나 홍천을 경유하는 길이 가장 빠르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영동고속도로 현남IC를 빠져나와 7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www.hanwharesort.co.kr)나 속초시청이 운영하는 관광홈페이지(www.sokchotour.com)에 다양한 정보가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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