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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한 주 눈에 띈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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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변수에 한 주 내내 출렁출렁..막판에 낙폭 회복

오늘은 또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가슴을 졸이는 한 주가 지속됐다.
주말 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국민들의 충격과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의 핵실험에 가슴을 졸여야했고, 정부의 강경대응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출렁거림이 일주일 내내 연출되는 등 조마조마했던 한 주다.
한 때 1315선까지 추락하는 등 장 중 100포인트의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마감시에는 주 초반 시초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5일 가장 큰 이슈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었다. 장 초반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이날 오전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식간에 1315선까지 추락했다.
정부가 비상금융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금융안정을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선 덕에 금세 낙폭을 회복했지만, 다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출렁거리는 등 유난히 파도가 심했던 하루였다.

26일에도 시장은 북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가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전면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변수가 됐다. 전날 간신히 마음을 추스렸던 주식시장은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상태에 돌압하자 힘없이 20일선을 무너뜨리며 장을 마감했다.

27일에도 북한의 변수는 등장했다.
이날은 미 증시의 강세 덕분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화답했지만, 국내증시는 북한 변수로 인해 강세 행진에 동참하지 못했다.
전날 정부의 PSI 참여 선언에 북한측이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그 원인이었다.
그나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던 개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고, 1360선대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28일에는 엿새만에 반등에 나섰다.
장 중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단계 격상시킨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은 출렁거렸지만 이날은 기관이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다.
기관은 1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매물을 완벽히 소화해냈고,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다소 완화시켜주는데 한 몫했다.

29일에도 상승세는 지속되면서 1400을 눈앞에 뒀다. 이날 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해낸 것은 삼성그룹주.
삼성의 경영권 승계가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삼성카드 등을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1400선을 불과 5포인트도 채 남겨두지 않은 수준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북한의 변수에 흔들림이 심했던 한 주를 무사히 마무리지었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기는 다소 이르다.
심리선으로 불리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여전히 밑돌고 있고 미 증시 역시 8500선 안착이 쉽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안정을 되찾는 듯 싶던 은행주의 부실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한 껏 부풀려준 경기지표 역시 엇갈리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기관이 한 때 매수세를 기록했고, 매도 규모도 다소 줄어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번 한 주도 어떤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또 기관이 수급적인 백기사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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