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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대회' 충돌 잇따라..험난한 6월 정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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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학생들의 30일 '5·30 범국민대회'가 경찰의 원천봉쇄에 무산됐지만, 크고 작은 충돌이 잇따르면서 험난한 6월 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ㆍ시민ㆍ학생단체는 이날 정부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광장 일대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면서 국지적인 충돌이 이어졌다.

경찰은 시청 도로를 차량으로 봉쇄하고 시청역 출입구도 막아섰지만 시위자들이 도로 진출을 감행하면서 한때 시위가 격화되기도 한 것.

경찰이 서울광장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부 시위자들이 pvc 파이프를 들고 경찰차를 파손 하는 등 과격 시위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시위대와 충돌이 이어지면서 수십명이 연행됐으며, 일부 시위대는 다쳐서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측은 경고방송과 사진 촬영으로 맞섰다.

경찰은 오후 7시 30분께 "작전에 들어간다"는 경고와 함께 당장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오늘 집회가 허가되지 않은 불법집회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각목을 사용하는 등 일부 집회참가자들의 과격시위에 사법처리를 경고하고 나섰다.

집회 참가자 역시 '독재타도'와 '살려내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대치가 진행됐다.

그러나 뒷쪽에 자리잡은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8시가 가까워지자 조용히 촛불을 켜고 자리에 앉아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와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막는다고 될 일이냐. 그냥 두면 평화적으로 진행될텐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가족들과 함께 대한문앞 임시분향소를 찾은 강모 씨는 "시위대들과 전경들이 대치하고 있어 분위기가 더 험악해진 듯하다"면서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해 오늘 나왔는데 아이들이 걱정돼 일찍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회가 열린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는 차분히 조문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도 약 1만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측은 추산했다.

자원봉사를 나온 직장인 김선영(여, 28)씨는 "49제가 끝날 때까지 분향소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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