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왕자님, 공주님처럼 키우기’강좌

국립고궁박물관, 6~11월 왕실태교 세 차례 교육…임신, 태교, 출산 등 정보제공

국립고궁박물관이 마련한 ‘우리아이 왕자님, 공주님처럼 키우기’란 이색체험강좌가 확대 운영된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종수)은 지난 4월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왕실태교 체험강좌 ‘왕실태교, 우리 아이 왕자님 공주님처럼 키우기’를 3회(6월 11일~7월 30일/9월 3일~10월 22일/11월 5일~12월 24일) 늘리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저출산율로 국가적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임신부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주고 조선왕실 태교지식을 배우고 체험토록 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임신, 태교, 출산 등 임신부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배냇저고리를 비롯한 출산준비물 만들기, 뱃속 아기와 엄마에게 좋은 음식 만들기·시식 등의 내용을 임신부들에게 강의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주는 임산부수첩이 아닌 전통 장정으로 된 나만의 ‘태교 일기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 성군(聖君)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을 중요시 한 조선왕조는 회임 전부터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갖게 노력했다. 회임한 왕비가 태교에 적극 힘썼던 게 뒷받침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산예지법이라 해 나이를 낳기 전에 알아야할 지식들을 알려주는 문서까지 만들었다”면서 “이런 내용들은 지금에도 의미 있는 것으로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정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 10시부터 홈페이지(www.gogung.go.kr)에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02-3701-7642)로 문의하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