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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PF 훈풍..PF시장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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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에 5000억원대 PF대출 이뤄져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 대한 은행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활발히 진행되며 올 초까지 심각한 냉각상태에 처했던 PF시장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아직까지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아직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도 수익성이 확실시 되는 PF에는 적극 나설 태세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인천 청라지구에 이미 공급했거나 공급이 진행중인 PF 대출 규모는 51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은행들이 거래 건설사들과 관계를 고려해 공개하지 못하는 PF진행건이나 기집행 건을 합산할 경우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2개 건설사에 총 1935억원, 외환은행은 1개 건설사에 1900억원의 PF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은 이미 SK건설 600억원, 한라건설 7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그리고 하나은행도 반도건설에 240억원을 대출해줬다.

시중은행 PF담당 관계자는 "분양성이 좋고 자금 회수기간이 빠른 프로젝트에는 건설사의 간판에 상관없이 대출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 청라지구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지난 13일 청약 마감결과 22.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라비발디, 호반베르디움, 롯데캐슬 등도 1순위에서 전 평형 청약이 마감돼, 큰 인기를 끌었다.

사업성만 담보할 수 있다면 은행 입장에서는 높은 이자 외에도 아파트 계약자들을 대출 및 예금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은행권의 PF대출 금리는 사업성이 양호하더라도 대체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약 7%대의 가산금리를 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PF대출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비가 28조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 국제업무단지에는 PF가 불발된 상태로 사업진행에 차질을 겪고 있고 5조7000억원 규모의 청라지구 국제금융허브프로젝트는 PF를 통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후 다시 투자자 모집에 나선 상황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세계 실물경기가 본격 회복되지 않는 이상 PF대출 여부의 잣대는 단기 사업 성공 가능성에 치중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초대형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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