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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파산 늘자 연금 대지급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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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이 파산할 경우 연금의 지급을 대신하는 미 연금혜택보증공사(PBGC)의 손실 규모가 지난 6개월동안 3배 이상 늘어난 33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된 요인은 이 기간동안 많은 미국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연금지급 계획에 차질을 빚거나 이를 취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PBGC의 빈스 스노우버거 집행이사는 20일로 예정된 상원 노화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에서 "110억달러 규모의 완전한 계약 종료와 70억달러 규모의 이자 등 관련비용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PBGC는 경제위기로 자금시장 상황 악화에 노출되면서 더 많은 기업들의 연금지급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취지로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미 회계연도의 첫 반기동안 PBGC가 연금을 지급해야 할 대상자들이 전년 동기대비 거의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에 따라 연금의 지급이 중단될 경우 PBGC는 약 90만 건의 지급대상이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4400만명의 미국 국민들의 연금을 제공하고 있는 PBGC는 자동차산업 연금 규모 770억달러 가운데 420억달러의 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우버거 집행이사의 증언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노동자의 상당부분이 기업들이 계획을 중단할 경우 실질적인 돈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PBGC의 경우 연금을 월별로 지급하기 때문에 아직 몇 년 동안은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PBGC는 소매, 금융 서비스 및 보건 의료 산업 분야 등 더 많은 업종으로의 지급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PBGC는 파산 기업의 직원 연금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사회는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등 3명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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