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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철강업계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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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래 철강가격이 반등하면서 철강업계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겠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승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寶)스틸의 쉬러장(徐樂江) 회장이 올해 철강업계의 손실을 전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철강가격은 4월 중순부터 장기간에 걸친 하락세에서 탈출해 지난 주까지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중국의 철강기준가격지수는 87.3포인트로 전주 대비 2.21%, 전월 대비 2.9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0.33%, 지난해 전체에 비해서는 27.95% 하락한 수준이다.

쉬 회장은 최근의 철강시장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1~4월 중국 철강업은 전체 업계가 손실을 기록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면서 "현재 국내외 시장 상황을 볼 때 업계 전체의 손실이 올해 내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쉬 회장은 "세계적으로 철강업체들이 대폭 감산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그러질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70~80%의 철강업체들이 계속 생산을 하고 있는 데다 외국산 제품은 계속 중국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어 중국 철강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철광석 가격 협상도 철강업체들에게는 부담이다. 쉬 회장은 "중국 업체들은 철광석 가격을 2007년 수준으로 내리길 원하고 있으나 광산업체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협상이 교착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철강가격이 최근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협상에서 철강업체들의 입장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 산상화(單尙華) 중국 철강협회장은 "철광석 가격이 2007년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일부 철강업체들은 손실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쉬 회장은 "철강업계의 과잉생산 모순은 언젠가는 터질 것이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라며 "이후 중국 철강업계는 구조조정 그리고 인수합병(M&A)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어렵지만 바오스틸의 발전 전략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전의 성장은 신규 건설을 통한 생산력 확장이었지만 앞으로는 M&A를 통한 확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 회장은 지난 2007년 바오스틸의 2007~2012년의 전략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바오스틸은 2012년까지 연간 8000만t으로 생산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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