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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교역조건 개선폭 사상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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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단가 하락 불구, 수입단가 낙폭 더 깊어

지난해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교역조건이 올 1분기에는 크게 나아지며 상승률로는 사상 세번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09년 1·4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 순상품교역조건 지수(2005년=100)는 85.4로 전년 동기대비 5.4% 개선됐다.

특히 사상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75.1)보다는 13.7%나 호전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지난 2007년 2·4분기 이후 처음이며 전년동기대비로는 지난 92년 1·4분기와 91년 4·4분기에 이어 세번째다.

연도별로 보면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 1995년 175.3을 정점으로 매년 하락해 2005년에 100.0, 2006년 93.4, 2007년 91.1에 이어 지난해에는 78.5로 추락한 바 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한다.

즉, 이 지수가 올 1·4분기에 85.4로 개선됐다는 것은 같은 물량의 수출로 수입할 수 있는 수량이 지난해에 78.5개에서 올 1·4분기에는 85.4개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출단가가 전년동기대비 19.0% 전기대비로는 12.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23.2%, 전기대비로는 23.1%나 떨어져 낙폭이 더 깊었기 때문이다.


홍경희 한은 국제수지팀 과장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인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 추이에 따라 향후 부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 중 수출입물량은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출물량은 석유제품이 늘었지만 중화학공업제품과 경공업제품이 줄어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고 수입물량 역시 원자재, 자본재 등이 모두 줄며 전년동기대비 12.6% 축소됐다.

한편 전체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올 1·4분기에 98.1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8% 하락했지만 전기대비로는 3.9% 상승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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