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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환율 급락에 대한 금통위 시각은<유진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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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10.10~110.80

미국채 금리 급등은 그렇다쳐도 달러 약세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미국 정책당국이 더 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지 의문이다. 미국 주요 채권국들의 괜한 구설수 이전에 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달러강세 전환과 미국채 금리 하락쪽으로 말이다. 만약 미국채 금리가 내려선다면. 우리에게 영향은 우선 IRS시장에 있을 수 있다. 그 동안 미국채 금리 상승에 스티프닝됐다면 반대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IRS 커브가 다시 누우면 지금 마이너스 35bp 수준까지 확대된 본드스왑 3년 구간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금통위에 대해선 뻔한 유동성이나 경기관련해선 할 얘기가 없다.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급락에 대한 입장은 궁금하다. 10일까지긴 하지만 5월 수출감소가 40%를 넘어섰다고 한다. 명실상부하게 환율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1분기 경기에 희망을 갖었던게 수출때문으로 본다면 최근 급락하는 환율에 정책당국이 신경을 안쓸 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주지하다시피 금통위가 환율에 신경써줄 수 있는 방법은 우선 시장금리의 하향안정 유지를 들 수 있다. 대내외 금리차 관점이다. 또 원화유동성도 굳이 흡수할 이유가 없다. 여기에 수출위축을 보완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내수부양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유동성이나 경기외에 환율을 봐도 완화적인 기조는 변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상으로 박스권 상단이란 인식으로 매수기회를 엿보는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물 매도세도 전날 금통위를 앞두고 급한 물량은 처분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만간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 달러 급락이 지금 미국채에 우호적인 이유 =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부담이었던 시기다. 경기회복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주요국 금리는 계속 오름세였다. 특히 미국은 그동안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3%가 상향돌파됐다. 이후에도 금리는 추가로 더 올랐다. 미국 정책당국도 아직은 그냥 내버려 두는 모습. 국내는 부담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관련해서 변화 기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 뭔가 미국채 금리 오름세를 막을만한 것이 등장할 상황이란 얘기다. 근거는 바로 큰 폭의 달러 약세다. 주지하다시피 미국은 빚이 많은 나라다. 국채 수요를 대외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채권국 입장에선 금리 오르는 것도 걸리는데 달러까지 저모양이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전 중국-미국 간의 기축통화 논란에서도 관련된 부분은 확인된 바 있다. 경기 조금 좋아진 것과 이런 구설수를 바꿀까. 국채 매입량을 늘리던. 다른 재료를 끄집어 내던. 달러 강세 전환과 더불어 미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해서 우리시장에 영향은 우선 IRS를 볼 수 있다. 미국채 커브가 스티프닝되면서 국내 IRS도 많이 일어섰다. 미국채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국내 IRS도 다시 플래트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플래트닝으로 돌아서면 전략적으론 3년구간 본드스왑포지션도 해볼만 하다. 지금 마이너스 34bp인데 레벨상으로도 확대보다는 축소 룸이 더 커 보인다.

◆ 경기, 유동성보단 환율급락에 대한 시각이 중요할 듯 = 올초부터 이어진 박스권 장세의 연장이다. 이유는 정책기조가 돌아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금통위도 기존의 기조와 같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에 대한 판단은 4월 금통위때 확인한 것처럼 경기둔화속도 완만. 과잉유동성은 단기에 고여 흐르지 않는게 문제. 정도의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나 유동성 관련해선 별다른 얘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유동성과 관련해선 전날 확인한 것처럼 3월까지 M1 빼고 M2부터 L까지 공히 하락세다. 4월 전망도 역시 하락세. 이런게 진짜 유동성이데 하락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도 이상하다. 다만 한가지 다른 관전포인트는 최근 급락한 원/달러 환율. 전날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5월 수출이 10일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40%나 급감했다고 한다. 명실상부하게 환율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이렇다면 정책당국도 뭔가 환율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일단 낮아진 환율효과로 내수쪽에 좀 더 정성을 들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다. 또 대내외 금리차 관점에서 봐도 지금은 시장금리를 올린만한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 美 증시 랠리 부담에 하락. 미국채 금리 물량공백에 FRB 매입으로 큰 폭 반락 = 좋은점만 보려던 분위기는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뉴욕증시는 은행권 증자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사실 이미 증자는 알려졌던 것만큼 실제는 랠리에 대한 부담이 정말 이유가 아닐까 하는 판단이다. 여하튼 위험자산이 일방향적으로 달리던 분위기는 일단 잠잠해 지는 모습이다.

달러는 다소 강세로 돌아섰다. 다만 단기간의 약세폭을 감안한다면 다소 지지부진한 강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다. 엔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한발 물러서며 비교적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채 금리는 오랜만에 큰 폭으로 내렸다. FRB의 국채 매입과 앞으로 2주간의 물량 공백이 부각됐다. 특히 최근 올라온 모기지 금리에 대한 우려도 엿보이는 모습.

관련 우려로 이번주 입찰공백에도 불구하고 FRB가 공격적으로 국채를 매입해줄 것이란 전망이 미국채권시장에는 확산돼 있는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미국 정책당국이 물량공백기를 이용해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해준다면 아직 완화적 기조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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