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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금융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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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택 준법감시협의회 초대회장, 건전한 금융환경 조성 포부

한국거래소(KRX)와 61개 증권ㆍ선물회사 등이 참여한 준법감시협의회가 창립 한달을 맞이했다. 준법감시협의회는 바람직한 준법 감시 문화를 만들고 내부통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의회는 제도, 교육, 국제 부문 등 전문분야 별 5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금융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이거나 변호사ㆍ공인회계사로 관련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을 갖춘 각 사 준법감시인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초대 회장을 맡은 나윤택 우리투자증권 상무(준법감시인ㆍ사진)는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 2월 자본시장법 도입을 계기로 의미있는 변화를 맞이했다"며 "이에 즈음해 발족한 준법감시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 회장은 준법감시협의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준법 감시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진행, 국내외 협력 및 협조체제 구축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 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준법감시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 기능을 '비용'의 개념으로만 파악하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준법감시시스템은 비용의 개념이 아니라 필수적 경영요소, 즉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세계 유수 금융투자회사가 사라진 가운데 골드만삭스 등 일부 IB들은 엄격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금융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이러한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형식적 내부통제 운영에 머물지 말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준법감시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나 회장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수준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완전 판매행위를 금지하고 금융회사 내부의 이해상충행위가 없도록 차이니즈 월을 구축하는 등 한 단계 높은 금융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 회장은 "초대 회장으로서 협의회가 자본시장 및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쌓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준법감시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준법감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업계 CEO의 인식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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