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정부는 7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제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향후 민간부분이 자생적인 경기회복력을 나타낼 때까지 확장적 통화 및 재정책을 유지할 것을 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산 조기집행, 차질없는 추경집행 등 재정의 경기보완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동성 문제는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므로 현 기조를 당분간 견지하되, 단기자금 등 시중 자금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확장적 정책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Exit Strategy)은 향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된 이후 추진되도록 검토한다고 재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기업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과 관련해 체질개선 및 경쟁력 제고노력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채권단 중심의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권 부실채권의 조기 정리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노동시장의 유연화 및 고용 촉진을 위한 법·제도 개선노력을 지속하고 복지전달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위기 이후의 세계경제 흐름에 부응하는 한편, 경제의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추진한다. G-20, ASEAN+3, IMF 등에서의 한국 역할을 늘리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선진화, 국가 R&D체제 효율화 등 성장동력 확충 및 경쟁력 제고노력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이후 재정건전화 방안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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