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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반격? 국채선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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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상승, 다음주 입찰 보고가자

국채선물이 급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기관들이 외국인의 순매수물량만큼을 순매도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금일의 급락세가 주가상승재료가 반영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광공업생산과 다음주 국고채 입찰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도 반영됐다.

한편 오늘의 조정을 두고 추세반전이냐 아니냐는 논란도 분분했다. 다만 저평수준이 여전하고 미결제량이 증가한 점은 상승장 중 조정설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30일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하락한 111.56으로 마감했다. 이에따라 저평수준도 전일 26틱에서 32틱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11.92로 개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세에 따른 부담과 산업생산발표를 확인하고 가자는 경계심리가 지배하면서 개장가가 장중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초반 외국인이 3000계약에 가까운 순매수세에도 5일 이평선인 111.84가 깨졌고, 낮무렵 10일 이평선인 111.53부근까지 추락했다. 환율이 잠시 반등하면서 111.75까지 상승했던 국채선물은 장막판 손절이 나오면서 10일 이평선을 내줬다. 장중 최저가는 이무렵 기록한 111.52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3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 1847계약 순매수 규모보다 줄었다. 하지만 1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는 이어갔다. 연기금과 개인 또한 각각 199계약과 176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보험이 81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과 은행, 투신도 각각 370계약, 304계약, 29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금일 기관이 기록한 순매도량은 1566계약으로 외인의 순매수량과 엇비슷했다. 은행의 경우 장중 한때 2000계약 이상 순매도세에서는 큰 폭으로 매도세가 줄었고, 증권과 투신 또한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다.

미결제량은 17만2378계약을 기록해 전일 16만8915계약 대비 3463계약이 늘었다. 거래량은 8만9592계약을 나타내 전일 8만5180계약보다 4000계약이상 증가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가 상승출발 했고 주가상승과 산업생산 및 다음주 국고채 입찰 등을 보고가자는 관망세도 경계심리를 부각시켰다”며 “5일 이평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국의 정책금리가 더 이상 하락할 여지가 없다고 보는 견해가 많은 반면 국내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외인이 방향성을 갖고 매수로 달리는 상황에서 금일처럼 기술적으로 어떤 자리에 걸릴때는 굳이 억지로 넘기려 무리하지도 않는다”라며 “오늘처럼 밀릴때는 그냥 밀리는데로 놔뒀다가 기회를 보고 재매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인이 환매로 돌아설 시점은 113선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 은행권 채권딜러는 “글로벌 금리가 양적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리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시도하고 있다. 국내금리 또한 동떨어진 추가하락세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드러내며 조정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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