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강남권, 재건축 대 일반아파트 격차 커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올 들어 강남권 재건축 대 일반 아파트 값의 격차 매월 벌어져 21일 현재 756만원까지 벌어진 상태에 이르렀다. 이는 각종 규제완화에 재건축이 더 민감히 반응했기 때문이다.

이 둘 간의 격차는 지난 해 12월말까지만 해도 503만원까지 좁혀지는 듯 했으나 올초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벌어지기 시작해 21일 현재도 강세를 보이면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매매가(3.3㎡당)를 각각 월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4개월 연속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 1월 들어 용적률 법적 한계선까지 상향조정(12월 31일 발표),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1월 19일 발표), 제2 롯데월드 건립(1월 8일 보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606만원으로 100만원 이상 커졌다.

실제 송파구 재건축은 1월 한 달 동안 6.40% 상승했으며 강남구(3.38%)와 강동구(3.14%) 재건축 역시 3%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는 ▲강남구(-3.67%) ▲강동구(-3.17%) ▲송파구(-2.80)로 일제히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급등세로 돌아선 것.

격차는 매월 더 벌어져 2월에는 653만원, 3월에는 682만원 그리고 4월 들어서는 756만원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는 소형평형 의무비율 건립완화 (2월 1일 발표), 2종 주거지역 평균 층고 상향조정(3월 16일 발표)등이 발표돼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나타난 결과다.

지역별로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 들어 가장 높게 오른 곳은 ▲강동구 둔촌동 (23.80%) ▲송파구 가락동 (18.37%) ▲강남구 개포동 (16.98%) ▲송파구 잠실동 (15.98%) 순이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연초부터 4월 현재까지 0.99%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재건축이 급등세를 보였던 1월 동안에 일반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2%로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2월에는 0.27% 상승하면서 반등했지만 3월 -0.02%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4월 들어 0.8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다시 조용한 상태.

결국 강남권 재건축과 일반아파트의 격차는 올 초부터 재건축아파트가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벌어진 것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연초부터 쏟아진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을 비롯, 층고 및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의 직접적인 호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강남 3개구 투기지역 해제 등에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재건축아파트들이 민감히 반응했기 때문에 그 격차가 커진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BTS 진에 맘대로 '뽀뽀'…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