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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삼총사 브라질 정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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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영 페트로브라스 1774억불 투자 요청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 삼총사들이 대규모 수주 기회를 맞는다.

지식경제부는 페트로브라스의 해양플랜트 발주물량(150억달러)중 절반이상인 10조원가량을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2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13년까지 5년간 1774억달러(236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히고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수출보험공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사업설명회에서 삼성중공업은 이미 발주된 15억달러규모의 드릴십 2척에 대한 파이낸싱 등을 논의하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도 신규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수보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서 페트로브라스는 총 28척의 신규 발주물량과 18척이 기발주 물량에 대해 국내 조선업체와 금융회사의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심해유전개발에 필요한 해저 시추선 발주가 150억달러에 달해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큰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해상 플랫폼 건설과 석유, 가스 운송시설 등의 플랜트 건설분야에서도 국내건설사 및 엔지니어링 업체 참여 가능하다.

알미르 길레르미 바르바싸 페트로브라스 CFO는 "8개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SO) 등을 비롯해 28개의 신규 발주를 계획중"이라며 "이는 염전층 유전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2020년까지 페트로브라스가 일일 생산량 570만배럴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투자"라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이날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페트로브라스 측과 만찬을 갖고 세계 최고수준인 국내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동근 실장은 "세계 무역량 감소로 인해 선박과 해운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심해저 유전개발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발주 움직임이 있다"며 "페트로브라스의 150억달러 해양플랜트 중 국내 기업이 절반정도(75억달러ㆍ10조원) 수주하다면 매우 성공한 셈"이라고 말했다.

수보는 중장기 수출보험 등을 통해 원활한 금융조달이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종전 수출지원업무에서 나아가 수보가 보유한 세계유수의 발주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대형발주처와 우리기업간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는 총 자산 1397억달러, 매출액 877억달러의 세계 6위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유전개발, 생산, 판매, 석유화학 및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며, 특히 심해유전 생산량과 관련 세계 1위로 알려져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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