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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오!! 폭스바겐에도 이런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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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 W12, 인테리어 동급 최강,,6.0불구 가격 1억원대

주말에 즈음해 폭스바겐 완성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페이톤 W12 모델을 만나봤다. W12는 배기량 6000cc로 V형 6기통 엔진 두 개를 결합해 만든 W형 12기통을 탑재했다. 차에 오르기 전부터 12기통 엔진이 주는 부드러움이 어떨까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했다.

내외관을 천천히 뜯어보면서 이 차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모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외관에는 탁월한 점수를 부여하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동급 모델인 아우디 A8이나 도요타 렉서스의 5000cc급 LS600 보다는 고급스러움이 덜 느껴졌다. 독일 본사에서 수작업을 통해 한달 30여대 정도만 생산되는 만큼 오피니언 리더를 겨냥해 클래식에 기초한 중후한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했다.

그러나 운전석 도어를 여는 순간 럭셔리한 느낌이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폭스바겐 그룹이 벤틀리나 부가티 등 최고급 차량들의 개발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났다. 실제로 W12 내부는 고광택 우드와 가죽시트 등 모든 곳에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 장인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무장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절제되고 깔끔한 디자인과 내부 장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최적의 공간으로 꾸며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었다.

뒷자리 도어를 열어봐도 그 느낌은 그대로 유지됐다. 보통 6000cc급이 의전용 차량 위주로 활용되는 점을 볼 때 2억원 미만의 가격으로는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앞 좌석 뿐만 아니라 뒷자석에서도 개별적으로 실내온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4존 클리마트로닉은 VVIP에게 안락함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 적어도 실내 만큼은 고급 수입차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시동을 켜고 도로로 나가봤다. 부드러운 엔진음이 폭스바겐이 소형차 지향형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떨치게 한다. 속도를 높일수록 바닥에 붙어서 주행하는 듯한 느낌이 강할 만큼 주행안정성이 돋보였다.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에어세스펜션과 토센 디퍼렌셜을 갖춘 4모션 풀타임 4륜 구동장치가 편안한 운전감을 제공했다.

특히, 유턴할때의 안정감이 탁월했다. 차량 기울어짐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을 갖춰 180도 순간 회전에도 지면과 평행을 유지하는 듯 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명차 반열에 모자람이 없었다. W12는 브렘보 8피스톤 브레이크를 적용하는데 이는 페라리 등 최고급 세단에 적용된다.



W12는 최고출력 450마력, 2750rpm ~ 5200rpm에서 최대토크 57.1kg.m를 자랑하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시간)이 6.1초로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롱휠베이스 모델을 희망할 경우에는 개별적인 주문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렸다. 출고 가격은 1억 7300만원 정도로 동급 경쟁모델 보다 6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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