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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징시중궁, 美 델파이 자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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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베이징징시중궁(北京 京西重工有限公司ㆍ베이징웨스트)이 파산보호 중인 미국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서스펜션 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2일 중국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30일 계약에 합의했으며 베이징징시중궁은 델파이 해당사업부문의 기계 장비 등 하드웨어와 지적재산권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베이징징시중궁은 중국 거대 철강업체인 쇼우강(首鋼)그룹 등 3개 회사가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설립을 위해 총 8억위안(약 1612억원)을 투자해 만든 회사다.

쇼우강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지분 51%를 갖고 있으며 중국의 자동차산업 진흥책에 발맞춰 베이징내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델파이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서스펜션 부문은 3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폴란드ㆍ중국ㆍ멕시코ㆍ프랑스ㆍ미국 등에 생산 및 연구개발 기지를 두고 있다.

델파이 인수전에는 베이징자동차(BAIC)를 비롯한 중국 컨소시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최종 인수자는 베이징징시중궁으로 결정됐다.

한때 모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의 위상과 더불어 델파이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부품업체로 각광받다 지난 2005년 10월 자금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양사의 최종 계약은 미국 파산법원의 자산매각 승인 절차를 밟은 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의 지리(吉利)자동차가 호주의 자동차부품회사인 DSI를 5800만호주달러(약 542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중국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를 속속 사들이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산업진흥책 및 대대적 구조조정을 벌이는가 하면 둥펑(東風)ㆍ지리ㆍ창안(長安) 자동차 등도 글로벌 자동차업체 인수에 나선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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