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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여의도는 독서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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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에 요즘 독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증권사 CEO들이 임직원들에게 매주 책을 추천하는 게 일상화 될 정도 입니다. 분야도 경영 관련은 물론 인문·문학·환경 등으로 다양합니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이번주 추천한 책은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입니다.

이 책은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스 등 이 시대 아웃라이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비밀을 파헤친 것으로,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성공의 색다른 측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금융인 쑹홍빙이 쓴 '화폐전쟁'도 증권가에선 꼭 챙겨봐야 할 탐독서로 통합니다.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 윤병춘 하이투자증권 전무 등 증권가 경영진들이 임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며 꼭 읽어볼 것을 권유했을 정도죠. 세계 경제의 주도권 전쟁을 화폐의 움직임으로 분석한 이 책은 현재 달러의 위기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래리 보시디, 랩 차란 공동저서인 '실행(EXECUTION)에 집중하라'를, 임기영 IBK투자증권 사장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등을 임직원들에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3월 결산법인인 증권가는 지금이 가장 바쁠 때입니다. 지난 회계년도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사업계획도 짜야 합니다.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 경영진들이 주말에도 강행군을 하며 지난해 겪은 영업실적 악화의 악몽을 떨치기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은 때 증권가에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위기 탈출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입니다. 김연아의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우승 소식처럼 증권가도 책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시원한 위기 탈출 비법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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