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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폭등에 수입과일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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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개당 1200원선…전년 대비 3배 올라
딸기 등 국산과일 내달 평년가격 회복할 듯


환율 급등에 수입과일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5일 광주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3월 현재 오렌지는 1개당 112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 오렌지 거래가격이 1개당 400원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량 오른 것이다. 오렌지는 재래시장에서도 1개에 12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바나나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1송이 3480원에 거래되던 바나나는 현재 1송이에 4680원으로 35%나 뛰었다.

수입과일 가격 상승은 최근 한달새 극심해졌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과일 매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광주신세계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오렌지 매출이 전년대비 35% 감소했으며 바나나는 20%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주부들이 수입과일을 사는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모씨(43ㆍ서구 치평동)는 "아이들 간식거리로 수입오렌지 등을 즐겨 찾았으나 최근 가격이 너무나 올랐다"면서 "경기로 어려운 만큼 수입과일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원ㆍ달러 환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과일 가격이 상승, 수요감소→수입축소→공급부족→가격상승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형할인마트 등은 과일 기획전 등을 벌여 매출 올리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반면 국산과일값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초까지 100g당 가격이 1000원을 육박했던 딸기는 최근 90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농산물유통공사측은 딸기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다음달께에는 평년 가격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신세계이마트 관계자는 "수입과일 가격 폭등으로 수요가 줄어 일부 과일의 경우 기획전 등을 통해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바나나, 오렌지 등은 당분간 가격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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