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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씨티 호재' 일본·베트남外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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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과 베트남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한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기업 파산 악재로 상승 흐름에 동참하지 못 했다. 베트남 증시는 10일 연속 하락해 VN지수 250선이 무너졌다.

영국 찰스 스탠리의 제레미 배스톤-카 애널리스트는 미 정부의 씨티그룹 지분 확대 전망과 관련해 "치명적인 쓰레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답을 구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라며 "결국 이러한 노력들이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日닛케이 7400 아래로= 일본 증시는 개장초의 급락 분위기에서 낙폭을 많이 만회했지만 최종적으로 상승반전에는 실패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0.22포인트(-0.54%) 하락한 7376.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는 장중 7209.43까지 밀린뒤 낙폭을 축소했다. 토픽스지수는 4.25포인트(-0.6%) 내린 735.28로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대출업체인 SFCG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금융 불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며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유럽과 뉴욕 증시가 하락마감된 점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지분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 흐름을 탔다. 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닛케이225는 장중 7417.18까지 치고올라온뒤 도로 밀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대출업체인 SFCG가 3000억엔(약 4조8642억원) 가량의 부채를 갚지 못해 이날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78년에 설립돼 주로 중소기업 대출로 사세를 넓혀온 SFCG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와 무리한 채권회수 방식이 사회문제화하면서 신용력이 추락한데다 자금을 빌려간 기업의 경영 악화 등으로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SFCG 악재로 비은행권 최대 금융업체인 오릭스는 13.45% 폭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1.06%)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0.47%) 등도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닛케이 신문이 올해 글로벌 생산량을 20% 줄일 것으로 보도한 도요타 자동차는 1.94% 하락했다. 혼다(-3.79%) 닛산 자동차(-3.51%)도 급락했다.

◆中상하이 4일만에 2300 탈환= 중국 증시는 3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4.30포인트(1.96%) 상승한 2305.78을 기록해 4거래일만에 2300선을 되찾았다. 선전지수는 23.37포인트(3.14%) 오른 767.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1000달러를 재돌파한 금가격과 부동산이 10대 산업 진흥책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금 관련주와 부동산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6% 뛴 온스당 1000.20달러를 기록했다. 1004.30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 18일 이후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산둥(山東)황금은 8.64%, 중진(中金)황금은 7.99%까지 치솟았다.

중국의 10대 산업진흥책 중 1개 산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제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번 계획에는 기존주택 보유자에 대한 규제 취소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4.65%,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은 5.99% 상승했다.

상업은행으로 전환을 준비 중인 국가개발은행이 선전개발은행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선전개발은행이 장중 한 때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한 닝보은행은 5.15% 올랐으며 중신은행 3.13%, 교통은행 1.42% 등 은행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필리페 장 AXA SPDB투자운용 매니저는 "부동산 지원책은 부동산개발업자들에게 숨통을 트여줄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부동산업체들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콩 1만3000 회복..베트남 10일째 하락= 홍콩 증시는 급반등하면서 항셍지수가 1만3000선을 탈환했다. 전거래일 대비 475.93포인트(3.75%) 급등한 1만3175.10으로 마감됐다. H지수도 240.69포인트(3.41%) 급등한 7307.01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 국유화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중국공상은행(2.45%) 중국건설은행(5.31%) 중국은행(1.90%) 등 은행주가 일제 강세를 나타냈다.

차이나유니콤(4.96%) 차이나모바일(5.06%) 등 통신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40.84포인트(0.92%) 오른 4477.7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베트남 증시는 10일 연속 미끄러져 VN지수가 8.55포인트(-3.39%) 빠진 244.02로 마감됐다.

현재 장이 진행 중인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2.3% 오름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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