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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탓"..'희망나눔모금' 사상 첫 목표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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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벌여온 '희망2009나눔캠페인' 성금모금이 경기불황 여파로 사상 첫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다.

이는 캠페인이 시작된 9년만에 처음있는 일로 경기 한파에 기부의 손길도 잦아든 탓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복지공동보금회는 지난 12월1일부터 펼친 '희망2009나눔캠페인' 진행 결과(30일 현재), 성금 모금액이 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1919억원)보다 144억원 많은 액수이지만 목표액 2085억원에는 22억원(1.1%) 못미치는 액수다.

특히 지난 1999년 캠페인 이후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공동모금 관계자는 "최종 집계는 전국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개봉하는 2월초 나올 예정"이라며 "불황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이라고 본다. 예상보다 많은 모금액이 나와 목표달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앙회가 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1044억원)보다 140억원 늘어났고 16개 지회에서 878억원으로 같은 기간(857억원) 3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지회, 제주지회를 제외하고 서울지회 등 14개 지회가 지난해 보다 많은 모금을 했다. 실제 서울지회 등 10개 지회가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강원지회는 목표달성률 130.1%로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울산지회 124.4%, 인천지회 108.2%, 대전지회 105.2%, 서울지회 106.3%, 경기지회와 경북지회 101.7%, 전남지회 101.0%, 제주지회 100.5%, 경남지회 100.0%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충남지회 85.7%, 부산지회 86.8%, 충북지회 94.5%, 대구지회 96.3%, 광주지회 96.6%, 전북지회는 98.8%로 목표달성을 하지 못했다.

한편 공동모금회 직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광장 앞에서 62일간 벌여온 '희망나눔캠페인'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은 "경기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의 나눔의 열기는 식지 않아 많은 성금이 모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으로 통해 민간 복지사업을 지원해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올해 2935억원을 민간복지사업에 배분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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