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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콜센터 "이 고객 너무 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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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30일 우체국콜센터 상담원들이 상담 업무 중에 겪은 가장 황당하고 엉뚱했던 에피소드를 모아 ‘황당고객 베스트5’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한 에피소드는 우체국콜센터 상담원 2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가장 황당했던 사례를 뽑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

먼저 황당사례 1번은 "1번을 꾹~ 누르면 돼!"로 우체국택배를 접수하면서 상담원이 연락 가능한 전화를 물으면 시간될 때 전화를 걸라거나 되레 상담원의 핸드폰 번호를 묻는 고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상담원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든 답변은 '1번을 꾹~ 누르면 우리집으로 연결된다'고 말한 고객이다.

2번째는 '운전면허 한 번에 딴 여자야!'로 우편물 배달과 관련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면 귀찮은 듯 정확한 답변을 피하다가 '내가 누구인지 알아?'라고 되묻는 고객이 많다. 대부분 고위층과의 친분이나 기관과의 관계를 뽐내는 자기과시형이 많지만 '이거 왜이래. 나 운전면허 한 번에 딴 여자야'라고 말해 상담원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고객도 있다.

'앞집에 가서 물어보고 올게'가 황당사례 3번째로 상담원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다, '고객님. △△리는 충남, 경북, 전북에도 있는데 앞의 주소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라는 상담원 물음에 '앞집 주소도 필요해? 기다려봐. 물어보고 올게'라고 말해 고객이 돌아올 때까지 전화를 끊지도 못하고 기다리기도 한다.

또 우체국을 사칭해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은 고객이 확인을 위해 우체국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실망을 하는 사례도 있다. 상담원이 우체국에서는 로또 당첨과 관련해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한숨을 푹~ 내쉬며 '그럼, 로또 꽝인거여, 좋다 말았네'라며 전화를 끊는 고객도 황당고객에 들었다.

마지막 황당사례는 TV에서 병원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나라 이름을 뉴질랜드가 아닌 뒤질랜드라고 말하거나 사투리가 심한 할머니가 주소를 말하면서 '뭉'인지 '몽'인지 구별이 어려워 상담원이 못 알아듣자 '가수 mc몽의 몽'이라고 답한 경우도 황당한 고객에 뽑혔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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