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휴대전화 시대' 활짝

7월 이동통신 가입자 4500만명 돌파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4500만명을 넘어서며 1984년 첫 서비스 이후 24년만에 '1인 1휴대전화' 시대가 열렸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시내전화 가입자는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 7월말 유ㆍ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7월말 현재 4505만명으로 한달전(4474만명)보다 0.7%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말 기준 4854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075명당 한명꼴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가구(1588만)당 휴대전화 사용자는 2.84명으로 나타났다.

7월 이동통신사별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277만명으로 한달전보다 2만6000여명이 늘었고 KTF(1419만명)와 LG텔레콤(809만명)은 전달보다 각각 0.2%, 0.3%가 늘었다.

점유율을 보면 SK텔레콤이 50.5%로 절반을 넘었고 KTF 31.5%, LG텔레콤 18%로 조사됐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급증하는 것과 달리 시내전화 가입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시내전화 가입자는2296만명으로 한달전보다 5만3700명이 줄었다.

통신사별 가입자는 KT가 2070만명으로 점유율 90.1%를 기록했고 하나로텔레콤 200만명(8.7%), LG데이콤 27만4000명(1.2%) 순이었다.

전달과 가입자수를 비교해보면 LG데이콤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KT와 하나로텔레콤은 각각 -0.2%, -1.1%로 조사됐다.
　

광남일보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