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22.5㎜의 폭우가 내린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는 괴산댐이 수문 7개를 모두 개방, 초당 1천31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괴산댐 수문이 모두 개방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2016.7.4 [괴산군 제공=연합뉴스]
20일 낮 12시 10분께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소장 김모(59)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은 괴산성모병원에 안치됐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 중심으로 괴산수력발전소가 수문 여는 시기에 실패해 가옥과 농경지대가 침수 하는 등 하류 지역의 피해를 키운 게 아니냐는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한수원 측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확인하고 15일부터 수문 1개를 열어 제한 수위 134m를 유지했지만, 예상치 못한 폭우에 댐 설계치를 초과한 물이 삽시간에 들어찼다"며 "위기 상황 주의단계가 40분 만에 경계단계로 격상됐고, 수문 7개를 모두 개방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