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은 한전 잠실, 석촌, 상일 3개 변전소로부터 5만2000㎾ 받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에 전력공급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 9.2㎞ 구간을 터널로 관통해 본선과 8개 정거장 본체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지하철변전소에 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가압시험과 전동차 시험운전의 첫 단계인 입선집전시험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동차 운행을 위한 전기 공급이 원활한지 알 수 있게 된다.
전력은 한전 잠실, 석촌, 상일 3개 변전소로부터 5만2000㎾를 공급 받는다. 전압은 22.9㎸다.
3단계 구간의 특징은 조명을 LED로 100% 설치한 점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회생전력저장시스템, 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설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1년에 전력 약 4200㎿를 아낄 수 있다. 전기요금 약 4억원이 절감된다.
지하철 9호선은 2009년 7월에 개통한 1단계(개화~신논현) 25.5㎞ 구간, 2015년 3월 개통한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4.5㎞ 구간을 운행 중이다. 내년 10월에는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 9.2㎞ 구간을 연결해 총 연장 39.2㎞로 길어진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송파, 강동 지역과 강남, 강서 지역이 직접 연결돼 한강 이남의 동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9호선 3단계 구간을 내년 10월까지 개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