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가 14일 8명의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를 정해 추천한 가운데, 대한변호사협회는 "그동안의 법원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순수 재야 변호사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이번 조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변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추천된 김선수 후보자는 오랫동안 순수 재야 변호사로 활동해 온 유능하고 경륜 있는 변호사"라며 "사법개혁은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로부터 시작돼야 하고, 순수 재야 변호사를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그 첫 걸음이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후보 중 여성 변호사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변협은 "추천된 후보 8인 중 3인의 여성 후보자가 포함된 점과 변협이 추천한 후보자 3인이 포함된 사실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현직 법관이 아닌 변호사 중에서 추천된 점도 의의가 크다"고 했다.
앞서 대법관후보추천위는 법원 내·외부에서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의 대법관 적격 여부에 관한 심사를 진행하고 김선수 변호사 등 8명을 제청대상 후보자로 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변호사 중에는 조재연(61·12기) 대륙아주 변호사, 김선수(56·17기)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 김영혜(57·17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재연·김영혜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고 순수 재야 출신 변호사는 김선수 변호사 한 명이다. 여성은 김영혜 변호사·민유숙·이정화 부장판사 등 3명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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