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래 없이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면서 대입 일정도 일제히 1주일 뒤로 조정된다.
16알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전날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자 이에 맞춰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일정을 일괄 일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당장 오는 주말부터 일부 대학이 실시 예정이었던 수시전형 논술고사부터 모든 일정이 일제히 7일씩 미뤄진다. 대신 2월 말로 예정됐던 추가모집 기간이 8일에서 5일로 줄어든다.
당초 가장 먼저 시작되는 수시 전형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 뒤 15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었다. 이후 다음달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합격자 발표는 1월30일까지였다. 2월 말까지는 대학별로 합격자 등록 및 추가 합격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당장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충남대와 서울여대의 일부전형 합격자 발표부터 즉각 미뤄질 예정이다. 정 실장은 "합격자 발표도 연기되지 않는다면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차원의 문제가 있으며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교협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하기로 예정된 정시박람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외부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일정을 조정하기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연기된 성적통지일 12일 보다 이후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참여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보다 편의를 위해 14일에 시작하는 일정으로 변경은 가능한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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