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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신·변종 바이러스③]"전남 서남권, 목포검역소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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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성 소장 ““중국어선·필리핀 여객기, 목포검역소는 긴장”

▲박종성 소장

▲박종성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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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립목포검역소는 흑산도 등 서해상에서 해마다 극성을 부리는 불법 중국어선 나포 선박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불법 중국 어선이다 보니 위생상 열악한 경우가 많다. 또 인근 무안국제공항에는 필리핀 등에서 들어오는 여객기가 많다. 필리핀은 콜레라, 지카바이러스 등이 발생하는 감염위험지역이다. 이 때문에 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박종성 국립목포검역소장은 12월 초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목포 검역’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소장은 “우리나라 검역소는 전국 13개 지역이 있다”며 “그 중 목포검역소는 목포뿐 아니라 완도항, 흑산도, 무안국제공항 등 전남 서남권의 폭 넓은 검역구역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해외 여행객이나 관광객이 입국하면 ‘CIQ'를 반드시 거친다. C(Customs, 세관), I(Immigration, 출입국 관리), Q(Quarantine, 검역)를 말한다. 박 소장은 이를 ’QIC'로 부른다. 박 소장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제일 먼저 검역을 거쳐야 하고 검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비행기든 선박이든 일단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승객이 내리기 전에 검역관(Quarantine)이 먼저 올라 기장과 선장으로부터 건강 상태를 가장 먼저 브리핑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후 안전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승객이 내린다는 것이다.

목포검역소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불법 중국 어선에 있다. 박 소장이 강조했듯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박 소장은 “불법어업 중인 중국어선으로부터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물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감염병이 존재할 수 있다”며 “목포검역소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검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검역소는 1946년 목포항만검역소에서 시작됐다. 1966년 국립목포검역소로 개편됐다. 지난해에는 목포에서 약 40분 떨어진 무안국제공항의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무한국제공항지소’ 직제를 신설했다. 10월말 기준으로 올해만 선박 455척, 항공기 637대를 검역했다. 총 8만1216명이 검역을 받았다. 적지 않은 규모이다.

박 소장은 “감염병은 이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해 특정 지역을 통해 전파되지 않는다”며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 발생이 늘 존재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외에 다녀오는 우리나라 국민이나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질문서를 꼼꼼히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항구와 공항에서 철저히 검역해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더불체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박 소장은 “해외여행 이후 입국할 때 정확한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가 이후에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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