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3만3000여명이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 등으로 학위를 받았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배움의 시기를 놓치거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학습자들이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으로 학점을 인정받거나 시험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각각 지난 1997년과 1990년에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약 65만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사와 전문학사 3만2230명, 독학학위제 학사 973명 등 총 3만3203명이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이들 중 65.9%는 최종학력이 고교 졸업(38.6%) 또는 전문대 졸업(27.3%)이어서 학점은행제가 '선취업 후진학'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특히 대학졸업자도 17.4%나 차지해 제2의 경력 계발을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공별로는 아동·가족(20%), 아동학(14%), 사회복지(14%) 순으로 학위취득자가 많아 보육교사나 사회복지사 등 자격 취득의 목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학학위제 역시 학위취득자 가운데 직장인의 비율이 약 64%(616명)를 차지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위 취득은 학업의 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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