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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소설집 세 권, 시집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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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빛, 어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국가 공인 미남

◆참담한 빛=소설가 백수린이 ‘폴링 인 폴’ 이후 2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소설집. 2015년 제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여름의 정오’, 2015년 8월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된 ‘첫사랑’을 포함해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소설 열 편을 수록했다. 소설가는 ‘참담한 빛’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을 통하여 빛은 어둠속에서만 일렁일 수 있으며 행복은 어떤 참담함을 배경으로 해서만 온전히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적어 내려간다. <백수린 지음/창비/1만2000원>


◆어비=김혜진은 지난 2013년 거리에서 노숙하는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중앙역’으로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4년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아홉 편을 모아 묶었다. 그는 20~30대 청춘들의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삶의 절망적 현실을 해학적 상황과 수식을 배제한 직선적 문장으로 표현한다. 동시대적 소재와 건조하고 미니멀한 표현이 절묘한 균형감을 이루며 고유한 색깔을 형성해 가는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혜진 지음/민음사/1만2000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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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삶과 죽음, 죄와 벌,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묻는 공지영의 장편소설. 영화로도 만들어져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한 작품이다. 2005년 첫 출간 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젊은 사형수 윤수와 대학 교수라는 외형은 화려하지만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여인 유정. 윤수가 유정을 만나면서 적어 내려갔던 일기 '블루노트'와 함께 그들의 1년간의 작은 만남과 엄청난 이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람을 세 명이나 죽인 사람도 용서받을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죽음을 집행할 수 있을까? 진정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공지영 지음/해냄출판사/1만4000원>


국가 공인 미남

국가 공인 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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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인 미남=1990년 ‘한길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상률 시인의 시집. 우리네 삶을 구수한 진돗말로 보여주고 있다. 김주대 시인은 이번 시집을 보고 “구수한데 뼈가 있고, 뼛속에 은은한 웃음이 있다”고 했다. 시인은 소외된 자들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런 삶이 있다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함께 하겠다고 말한다. 이번 시집에는 ‘진도아리랑’의 서정을 연상시키는 시세계와 더불어 지금의 사회·정치 상황에 대한 풍자와 아유의 미학으로 표현하고 있는 시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박상률 지음/실천문학사/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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