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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꽃게 싹쓸이 하던 중국어선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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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0% 감소...꽃게 어획량 감소, 해경 단속 강화가 원인

서해안 바다에서 잡힌 꽃게들이 배에 가득 실려 있다.

서해안 바다에서 잡힌 꽃게들이 배에 가득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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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해 꽃게잡이 철이 한창이지만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어획량 감소와 우리 해경의 단속 강화로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꽃게 성어기를 맞아 NLL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200여 척으로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다.
우리 수역의 꽃게 어획량이 준 데다 해양경찰 단속이 강화되면서 중국 어선들의 숫자가 감소했다.

우선 2만t이 넘던 서해안 꽃게 어획량이 최근 급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해 1만 6000t에 그쳤고, 올해는 8000~9000t 정도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꽃게 값이 급등해 1kg당 지난해 3만원에서 올해 4만원으로 올랐다.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남획과 폐어구 오염으로 수중 생태계가 훼손됐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해군의 단속 강화도 중국 어선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해경안전본부는 꽃게철을 앞두고 지난달 말 서해 5도 해역에 특공대 등 추가 경비세력을 배치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불법조업 어선 13척을 나포하고 717척을 쫓아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척을 나포하고 354척을 퇴거한 것과 비교하면 단속실적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연평도 남방해역에 500t급 중형함정 1척을 추가로 배치, 서해 5도 해역의 함정을 4척으로 늘려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윤용 해경안전본부 경비과장은 "단속이 계속 강화되자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안포에 노출돼 단속이 어려운 연평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해 조업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과 중국정부의 자체 노력으로 우리수역에 조업하는 중국어선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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