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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마우스]"DJ당 떠나""분열로 DJ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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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최측근, 박지원ㆍ김홍걸 엇갈린 행보...날카로운 '썰'전

(이미지 : 이진경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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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여 앞둔 1월 넷째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과 영입이 거듭 이뤄진 가운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 두 명의 엇갈린 행보에 호남 유권자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탈당을 감행한 박지원 의원(3선)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정치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자택 소재지를 따 이른바 '동교동계(DJ와 정치적 노선을 따르는 정치세력)' 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창당한 당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떠난다. 민심에 맞서는 정치는 옳지도 않고, 결코 성공할 수도 없다. 나는 민심을 따르겠다. 분열된 야권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잠시 당을 떠난다.

…함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은 분열을 막을 명분이 없었기에 나는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에겐 당을 바꿀 힘이 부족했음을 통렬히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야권은 이미 오분육열 됐다. 모두 자신의 길만 옳다고 한다. 그러나 야권 통합,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최종 목적지는 반드시 같아야 한다…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한다. 김대중 정신과 함께 하는 전국의 동지들을 위해 나부터 시작하겠다."


그러나 곧바로 이틀 뒤.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씨가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앞서 'DJ'를 거론하며 당을 떠난 박 의원을 겨냥하듯 의미심장한 입당 소감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아무리 당명이 바뀌어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다. 더 이상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을 나눠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아버님과 호남을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 특히 분열의 이름으로 아버님을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분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간절히 호소한다. 김대중 정신은 통합, 단결이다. 그리고 민주주의다. 출신이 어디든, 그 분을 모신 적이 있든 없든, 그분의 철학과 원칙을 따르는 사람이면 김대중 정신을 이어 받은 분이다.…지금 야권 전체가 어렵다. 절박한 상황이다.…이렇게 실천하는 것이, 아버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의 행보는 각각 입당·탈당으로 180도 달랐지만, 동시에 '통합' '정권교체'를 언급했다. 오는 4월13일. 호남 유권자의 민심은 어디로 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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