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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층 빌딩서 추락사한 女, '이별 통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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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해 초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여자.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트위터

실연당해 초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여자.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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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여성이 실연의 아픔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로사 버네사 뉸스가 부유한 사업가인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건물 148층에서 뛰어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지상 549m에 달하는 높이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이 사건은 아랍에미리트가 쉬쉬한 탓에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두바이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뉸스가 직접 건물 전망대 유리 틈에 머리를 밀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뉸스는 겁에 질린 듯 머리를 뺐지만 이내 다시 몸을 밀어 넣었고 결국 건물 밖으로 떨어졌다.

전망대에 있던 사람들은 뉸스의 이 같은 행동을 알아채지 못했다. 뉸스의 시신은 3층 음식점 테라스에서 발견됐다.
뉸스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전문 마사지사다. 그는 두바이에 입국해 직장을 찾다가 2011년 아랍에미리트인 사업가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뉸스의 모친은 "뉸스는 그 남자를 미치도록 사랑했다"며 "하지만 그 남자는 그만큼 뉸스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뉸스는 자살 이틀 전 마지막으로 전 남자친구를 만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뉸스는 어릴 때부터 입천장 갈림증인 구개열을 겪어 따돌림을 당했다. 그는 30대 초반까지 교정 수술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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