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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오열 "소울샵에서 빚 독촉 시달려"…김태우와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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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의 전속계약 해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수 길건이 기자회견에서 소울샵의 공식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길건은 소울샵이 자신과 계약 전에 이미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를 알고 있었고 가수 활동과 생활에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31일 길건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길건은 지난 24일 소울샵 측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반박했다.

길건은 "소울샵은 내가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울샵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울샵과 김태우는 계약 전 이미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우도 이미 해당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본인과 소송이 불거지자 말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어 전 소속사 문제에 대해 "김태우가 '회사에서 케어해줄거야'라고 말했다. 내게 잘해보자는 의미로 힘내라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며 김태우가 몰랐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항변했다.

소울샵이 길건에게 품위유지비와 선급금 등을 지원했다고 주장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길건은 "그분들(소울샵) 또한 경영진 교체 후 내게 빚 독촉을 해왔다. 몇 번의 미팅을 가졌는데 볼 때마다 돈 언제 갚을 거냐는 식이었다. 그때마다 일을 해야 돈을 갚을 수 있지 않겠냐며 일을 달라고 했을 뿐 그들이 주장하는 선급금을 내게 지급하고 그로 인해 내 생활에 도움이 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레슨비의 절반을 자신이 지급해야 했기 때문에 레슨도 받지 못했으며 연습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길건과 소울샵 측은 지난해부터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길건은 소울샵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소울샵은 길건을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각종 지원을 해줬지만 길건이 줄곧 불성실한 태도로 응했다며 반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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