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한 미국 라디오 방송 기자가 "엠네스티 등 여러 국제 기구들 사이에서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데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집권하면 국가보안법을 개정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서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 내의 정치 혁신과 경제 개혁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무엇 보다 먼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안 후보는 "어떤 이유로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대화 테이블에 나와 그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향후 남북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이 단일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상의 영역에 맡기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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