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 반전했다. 서초·강동구는 보합세(0%)에서 각각 0.01%, 0.05%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강남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매주 0.1%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상승 폭이 낮았던 준역세권 및 교통 호재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며 “송파구와 서초구는 대부분 보합세지만 일부 단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이번주 0.1%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오름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초 네달여 만에 상승 전환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에도 0.06% 오르며 지난주(0.05%)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높아졌다.
강남4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다섯달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이번주에도 0.08% 상승하며 지난주(0.02%)보다 오름 폭을 키웠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32%로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 이주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강동구 역시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16%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보합세(0%)를 나타냈다. 반면 강남구는 -0.01%에서 -0.06%로 다시 내림세가 심화됐다.
동작구(0.21%)와 영등포구(0.2%)·양천구(0.17%) 등도 비교적 높은 전셋값 오름세를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구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서초구와 동작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영등포·양천구는 여름방학 대비 이사 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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