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1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주예정 재건축 단지의 저가 단기임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은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전환과 기존 전세입자의 연장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와 여름휴가철 마무리로 문의가 증가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지난달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충북의 경우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나 경남은 신규주택공급이 부족한 진주·사천시를 중심으로 상승전환되고, 강원과 전북은 상승폭 확대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세종(0.25%)과 부산(0.10%), 인천(0.09%), 경기(0.05%), 울산(0.05%), 대전(0.05%) 등은 올랐다. 제주(0.00%)와 충북(0.00%)은 보합, 대구(-0.09%), 경북(-0.09%), 충남(-0.02%)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06→110개) 지역 및 하락(39→40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31→26개) 지역은 줄었다.
전국 매매가(0.02%)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대구와 경북, 경남 등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됐으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재건축단지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교통망 개선 등 개발호재 있는 지역으로 실수요자의 거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0.06%)은 인천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서울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1%) 강북권(0.08%)은 도심 및 여의도 접근성이 양호한 용산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도봉구와 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포인트)됐다. 강남권(0.13%)은 재건축단지 투자수요로 강동·양천·강남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접근성이 개선된 관악·금천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2%포인트)됐다.
지방(-0.01%)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0.02%포인트)됐다. 대구와 경북은 신규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하고 울산과 경남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상승 전환되고 부산은 거주선호도 높은 해운대구와 재건축 호재로 수영구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부산(0.12%)과 제주(0.11%), 서울(0.11%), 강원(0.05%), 경기(0.04%), 인천(0.04%) 등은 올랐다. 경북(-0.12%)과 대구(-0.09%), 충북(-0.08%), 충남(-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95→103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29→23개) 지역 및 하락(52→50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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