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옛 동부지방법원·지검과 KT 부지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광진구 신청사 외 호텔과 판매·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도심 내 행복주택 300여가구도 계획됐다.
사업지는 과거 동부지방법원·지검과 KT 부지가 있던 곳이다. 7만8147㎡ 부지에 25층 규모의 청사를 새로 지어 보건소, 광진구의회 등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3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 외 28층 규모의 호텔과 판매시설, 공동주택 1363가구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번 고시를 통해 총 1363가구의 공동주택 새 공급안을 마련했다. 일부 분양될 일반주택을 10여가구 늘린 것으로 일반분은 전용면적 85㎡초과 270가구, 85㎡이하 361가구 등 631가구, 임대주택은 85㎡이하 143가구, 60㎡이하 289가구 등 432가구가 들어선다. 행복주택 300가구도 배정됐다. 도심권 역세권 일대에 들어서는 알짜물량으로 60㎡이하로 계획됐다.
서울시는 연내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등의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내년초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완공·입주는 2024년으로 KT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어 사업 리스크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동부지방법원·지검 및 KT 부지와 함께 동서울터미널도 현대화사업, 화양동 동아자동차 운전전문학원 부지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화양동 303-1 일대 동아자동차 운전전문학원 부지는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지난해 3000억원에 사들인 곳으로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750여가구 공동주택 개발을 추진 중이다.
30년이 넘어서 도심권 대표 노후시설로 지적된 동서울터미널은 호텔, 상업시설, 업무·문화시설이 들어가는 복합시설로 바뀐다. 현 계획대로라면 지하 5층, 지상 32층 규모의 빌딩이 건립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워낙에 큰데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모습이 갖춰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두 1~2년내 사업 시행이 계획된 상태"라며 "노후 개발지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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