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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추미애 ‘땡깡’ 발언에 “차마 입으로 옮기기 민망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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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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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앵커 브리핑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땡깡’ 발언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발언, 불편을 초래해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18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손 앵커는 외국의 한 국회의원이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발언에서 ‘NIGGER’라는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던 일화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이 발언을 했던 국회의원은 “의도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손 앵커는 이어 “외국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라며 2012년 9월19일 “X할 평민”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당시 영국 보수당 원내 대표 앤드루 미첼을 한 사례로 들었다.

손 앵커는 그러면서 추 대표가 ‘땡깡’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서는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땡깡이라는 단어가 원당 사이에서 오고 갈 단어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땡깡이라는 단어 하나로 실랑이를 벌이기엔 우리 정치권에서 난무하는 말들은 차마 입으로 옮기기엔 민망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손 앵커는 그러면서 박준 시인의 ‘어떤 말은 죽지 않는다’의 일부 내용인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남는다’를 인용하며 “땡깡이라는 말이 우리정치에서 말로 인한 마지막 사과이길 바란다”라며 앵커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62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62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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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신익희 선생의 생가가 있는 경기도 광주시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시대의 과제,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에 유감의 표현을 함에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법원장 공백은 헌법재판소장의 공백과 더불어 삼권분립의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지체없이 채택 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본회의가 처리되어야 한다. 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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