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둘 다 자연지진으로 추정"…3시간46분 간격으로 발생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23일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근처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앞서 규모 2.6 지진이 한 차례 더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1시43분쯤 함북 길주군 북북서쪽 49㎞ 지역에서 규모 2.6 지진이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규모 2.6 지진에 대한 정보는 23일 오후 5시29분에 발생한 규모 3.2 지진을 정밀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발생 깊이는 2㎞ 내외다.
규모 2.6 지진 발생 직후 이를 감지하지 못한 데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거리가 먼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거리에 비해 규모 2.6은 작은 편"이라며 "남한에 있는 관측소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다. 규모 3.2 지진 상세분석 하면서 필터를 거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을 진행했더니 추가로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규모 3.2 지진에 대해서도 자연지진으로 추정하는 중이다. P파에 비해 S파가 우세한 자연지진의 특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인공지진은 P파가 S파보다 우세하다. 또 공중 음파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이한 현상이 분석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정밀분석 결과는 중국자료를 추가해 분석한 결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해 분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지진대망(CENC)은 규모 3.2지진이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한 바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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