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긴장완화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
다음은 일문일답.
-성명을 보면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하면'이라는 전제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전제가 있었다. 새정부 대북대화 제의했는데 그 전제가 충족됐나. 통일부가 주축된 당국간 대화 가능성은?
-적십자회담을 제안했지만 김련희씨를 비롯해 북한식당 종업원 12명 송환을 북한은 요구하고 있다.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할 것인지, 그리고 지금의 회담 제안이 북한과의 교감이 있어선지, 아니면 단순한 후속조치인가.
적십자회담 통해서는 제안에 표기한대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현안을 제의한 것이다. 그것 외에 제기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북한 반응 보면서 검토하겠다. 그리고 상호간 별도 교감은 없었다.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 보다는 사안 자체의 시급성을 판단한 것이다. 이런 조치들은 남북간 긴장완화와 상호신뢰 회복의 단초가 될 것이다. 북한 반응을 지켜봐야하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겠다. 북한측도 강조했지만 북측이 6·15 공동선언과 10·4 정신을 감안한다면 우리 제안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성묘방문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제안 배경은?
성묘방문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성묘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이산가족들이 간절히 희망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적십자의 경우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나간다고 명시했다. 군사회담에서는 누가 대표로 나가나? 또 종전협정 체결 64주년이 불과 열흘 남았다. 대북 적대행위를 선제적으로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하나.
남북군사당국 회담 제의는 그동안 남북간 군사문제와 비무장지대 적대행위를 감안한 것이다. 따라서 군사분야에서 형식적인 측면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제의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급이 수석대표 나갈지는 북한 반응 보면서 검토하겠다. 또 현재로서는 적대행위 중단과 관련해 선제 중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북한반응 보겠다.
-베를린구상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이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언가를 줄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그런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예상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북한 경협 재개는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 등을 충분히 고려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감대 이루면서 추진하겠다.
-북한 반응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회담 제의에 대한 반응에 일희일비 않고 끈기있게 논의하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이산가족상봉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8월 중하순부터는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에 을지훈련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논의가 원활하면 을지훈련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나.
그런 사안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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