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홍콩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 지역 3번째 문화원이며, 재외한국문화원으로서는 32번째다.
홍콩문화원 개원식은 24일 홍콩의 유명한 문화복합공간인 피엠큐(PMQ, Police Married Quarters: 옛 경찰기혼자숙소)에서 열린다. 개원식에는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 김원진 주홍콩총영사, 유병채 문화원장, 잭 찬 홍콩정부 민정사무국 정무차관과 송 루안 주 홍콩 중국외교부특파원공서 부특파원, 주디 리 홍콩정부 의전장을 비롯해 홍콩 정·관계, 문화계, 언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다.
문화원은 홍콩센트럴에 있는 PMQ 내 2개 층(약 1072㎡)을 사용해 전시·공연 등을 위한 다목적홀, 한국문화체험관(한식·전통문화·케이팝), 강의실, 한식조리실, 도서자료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제공한다. 홍콩이 세계 3대 미술시장인 점을 감안해 한국 근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개원 기념 전시회 '접점개화(接點開花)'도 개최한다. 25일부터 3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백남준, 김수자, 김아타, 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 19명의 작품 30여 점을 집중 조명한다.
문화원은 앞으로 미술 전시, 소규모 공연, 한국어 강좌, 한식 강좌, 케이팝(K-pop) 감상, 한국영화 감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7층 자료실을 통해서는 한국 미술, 한식, 한국 문학 등 3대 분야 도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홍콩에서 열린 '한국 10월 문화제'도 문화원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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