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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베 기자’ 취재부서 발령…언론노조 “당당하게 거듭났는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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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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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일명 ‘KBS 일베 기자’가 KBS 보도본부 내 취재부서로 발령이 나면서 또 다시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KBS 일베 기자’는 지난 2014년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생리 휴가를 내는 여성 직원을 비난하고, 여성 혐오적인 주장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KBS 측은 해당 기자를 비제작부서인 남북교류협력단으로 발령 냈다. 하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다. KBS 측은 지난 2016년 3월 보도본부 밖에 있던 ‘일베 기자’를 보도본부 안으로 불러들이고 그로부터 1년 후인 지난 10일 보도본부 내 취재부서인 사회2부로 배치했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패륜적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활동했던 전력 탓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된 직원이 취재 부서로 발령 났다”고 비판했다.

또 KBS 본부는 성명서에서 ‘일베 기자’에게 “당신은 시청자와 국민 앞에 마이크를 잡고 ‘사회 정의’를 말할 만큼 당당하게 거듭났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KBS 사측에는 “회사가 2년간 한 일이라고는 채용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일베 기자’를 보도본부 밖에서 근무토록 했다”며 “1년 뒤 비취재부서인 편집부로 인사발령을 내고 이번에 다시 취재부서로 발령 내 완벽한 복권을 시켜준 것뿐”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끝으로 “많은 내부 구성원들, 특히 당사자와 매일 얼굴을 맞대고 생활해야 할 여성 직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BS 측은 ‘일베 기자’가 취재 부서로 간 이유에 대해 “인사 절차에 따라 본인의 희망과 부서장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 인사”라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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