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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개발사업, 박원순-오세훈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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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시, 24일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방안' 발표

▲여의도 일대 개발계획 조감도(사진=서울시·기획재정부)

▲여의도 일대 개발계획 조감도(사진=서울시·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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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부와 서울시의 이번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방안'은 큰 틀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적지 않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한강 호안의 자연성 회복, 수상레저 등 관광자원 발굴 등의 구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시의 단독사업으로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달리 지난 1년간 정부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는 점, 여의도~이촌지구 우선·집중개발로 가시적 사업효과를 노린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차이가 있다.
◇자연성 회복·관광자원화 큰 줄기는 같아=이번 추진방안의 두 축은 자연성 회복과 관광자원화다.

우선 정부와 시는 자연성 회복을 위해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철거,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모래톱(이촌)·갈대숲(여의도) 조성에 나선다. 여기서 한강 호안 정비의 필요성이 확인될 경우 이를 한강 전 구간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관광자원 구축을 위해 정부와 시는 여의도에 복합문화공간인 '여의마루', 수상레저공간이자 교통센터인 '피어데크(수상부두)' 등의 시설을 마련한다.
이같은 정부와 시의 구상은 오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큰 틀에서 적지않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마련된 한강 르네상스 사업 마스터플랜(Master Plan)에 따르면 시는 전체 호안 중 87%를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복원하는 내용을 구상 한 바 있다.
이번 방안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여의도 일대의 개발방향도 유사하다.

마스터플랜에서는 여의도에 수상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리나(Marina·수상레포츠 전용항구)를 구축하고, 인근 시설과 연결되는 녹지 보행로 구축, 복합문화공간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해뱃길 연계 제외·중앙-지방 협조로 가능성 높여=하지만 두 프로젝트를 뜯어보면 세부적 측면의 차이도 적지 않다.

우선 이번 방안에서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비해 '자연성 회복' 측면이 강조됐다. 르네상스 사업에서는 자연성 회복의 주요내용으로 콘크리트 호안의 단계적 철거만을 구상한 반면, 이번 방안에서는 난지·샛강·중랑천·탄천 등 생태거점을 중심으로 자연호안, 천변습지, 한강숲 조성 등으로 보다 세분화·구체화 됐다.

여의도에 설치될 수상선착장의 용도에도 차이가 있다.

한강 르네상스에서 구축키로 한 광역(수상)터미널은 아라뱃길(경인운하)와 연계, 서해뱃길을 통해 1000t 급의 유람선을 운용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하지만 피어데크는 한강 내 수상교통·수상레포츠 등을 위한 시설로, 중국과의 연계성 까지 염두에 두는 서해뱃길 과는 차이가 있다.

'밀어붙이기 식'이었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달리 시민사회·중앙정부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앞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시의 독자사업으로, 재정계획과 경제성, 환경영향성 등 끊임없는 논란이 야기된 바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시-시민사회는 1년 간의 협의를 통해 여의도~이촌 지역을 우선협력지구로 지정·개발키로 했고, 이에 따른 4000억원의 재정계획도 수립했다. 이전에 비해 사업실현 가능성이 구체화 된 셈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발표내용에 대해서는 정부와 시가 다시 한 번 경제성과 환경영향 등을 검증 할 예정"이라며 "또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달리 정부와 시가 협업하고 있고, 재정계획을 담보하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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