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을 신고한 이란, 일본을 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정우영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 전 인터뷰하며 "이란과 일본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상대했을 때는 라이벌이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월드컵에서는 같은 아시아팀으로서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우리도 할 수 있는 생각도 되새기고 있다"고 했다.
정우영은 "바깥에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힘들수록 우리 선수들끼리는 뭉치고 있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멕시코전에 나가게 된다면 뒤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면서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고 공격포인트 욕심은 없다.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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