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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경질 후폭풍]엑소더스는 계속된다

최종수정 2018.03.14 11:18 기사입력 2018.03.14 10:45

CNN '앞으로 트럼프에게 경질될 9명의 인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꼽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경질시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명 가까운 핵심 인사들이 떠났다. 집권 2년차에 맞춰 백악관 개편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사들의 추가 경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차를 맞아 물갈이를 단행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핵심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우려 섞인 시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본인의 입맛에 맞는 인물만 곁에 두려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전격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민감한 외교 현안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충돌했다. 틸러슨 장관의 자리에 대북 강경파로 불리는 폼페이오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한 만큼, 앞으로 외교안보 라인에는 강경파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도 보호무역을 막을 마지막 방패로 꼽혔던 자유무역주의자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을 지난주 떠났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하자 지난 6일 사퇴했다.

이밖에도 호프 힉스 전 백악관 공보국장, 코네티컷대 미식축구팀 출신의 개인 비서인 존 매켄티, 백악관에서 재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할리우드 제작자 출신의 조쉬 라펠 등이 지난 2주 사이 자리를 떠났다.

앞으로도 이같은 '엑소더스'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으로 경질시킬 9명의 인물'이라는 보도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CNN은 '초호화 출장' 논란이 있던 스콧 프루이트 미국환경보호청(EPA) 청장, '세금 여행' 의혹이 인 데이비드 셜킨 보훈장관, 경비 낭비로 구설에 올랐던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벳시 다보스 교육장관 등을 경질 후보로 전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더 많은 직원들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항상 오고 갈 수 있다. 나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충분한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꾸길 바라는 사람들이 아직 더 있다. 이는 내가 항상 완벽한 쪽으로의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다. 혼란이 아니라 대단한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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